술꾼 도시여자들은 주당들

언제부턴가 갑자기 술꾼, 도시여자들, 술꾼 도시처녀

들이인터넷을 도배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티빙 유료 가입자를 178%나 증가시킨 대체 이 드라마

가 궁금해서 정주행해봤어요.

3회차까지는 그냥 그런 언니들의 술 먹고 떠드는

적당한 코메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회가 거듭되면서

감동이 더해지고 세상 살면서 있을법한 이야기 전개가

되면서 안 보신 분들을 위한 술꾼 도시여자들의 이쁜

언니들의 설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정리해볼께요. ^^

술꾼 도시여자들은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지난 10월 22일부터 방영 중인 TVING

오리지널 드라마예요.

주요 등장인물은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가 절친 3인방 그리고 최시원

(강동구) 외 다수분들이 출연하시는데요,  1회에서

소개팅남으로 김지석(학수)이 출연하였을 때는

김지석이 남주인줄 착각하기도 했어요.

최시원의 덥수룩한 수염이 누구?? 주인공이였어??

라고 생각할 만큼 어떤 전개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였어

요. 그렇게 먹고 마시는것에 치중한듯한 전개는 4회차

가 넘어가면서 드디어 감동이 가미되고 아픈 과거에서

지금의 그녀들의 우정이 완성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

어요. 거기에 달달한 로맨스도 더해지고요.

개별 캐릭터를 살펴보면 드라마 전개를 보면

단연코 빼놓을수 없는 한선화의 똘끼 넘치는 매력을

꼽을 수 있어요.

숙취 한번 없었다 하고 단순하면서 똘끼에 미모까지

백치미 철철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선화에게 이런 면이 있었었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지연 역에 콕 찍어낸 듯한 연기를 선보이던 한선화는

9회에서는 한선화의 절제되고 우아한 지연 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10회에서 다시 백치미 지연으로 돌아가지만요.

이선빈의 명장면이라면 7회에서 박영규에게 1분 16초

간 속사포로 쏟아내는 욕 장면이였어요.

너무너무 찰지고 술 먹은 연기가 혹시나 진짜는 아닐까

할 정도로 의심할 정도의 재미난 씬이였어요.

연기 후 박영규 선배님을 어찌 봤을지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마지막 쎈 언니 중 쎈 언니 정은지는 초반에 연습을

많이 했을듯한 폭탄주 제조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구가 말아주는 폭탄주는 꼭 한번 먹고 싶다라는 생각

이 들 정도로 아주 능수능란했어요. 회차를 거듭하면

서는 저런 마음이 따뜻한 친구가 내 인생에 꼭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앞으로 2회만 남겨놓은 지금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많이 궁금해지네요.

술꾼 도시여자들이 주당이였지만 그녀들의 술병의

갯수가 늘어나는 만큼 우정은 더 깊어질거고 싱글일때

만 갖을 수 있는 특권인거 같아 많이 부럽네요.

부러우면 지는거야. 근데 져도 될것 같아요. ^^